요즘 뉴스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주 보이는 말 중 하나가 **‘고소득 흙수저’**예요.
한 달에 수백만 원을 벌어도 통장은 늘지 않고, 오히려 빠듯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뜻이죠.
아이러니한 건 이들이 힘들다고 말해도 **“그게 무슨 고민이냐, 저소득층이 더 어렵지”**라는 반응이 돌아온다는 거예요.
그래서 고소득자들은 불만을 쉽게 말하지도 못하고, 속으로만 답답함을 삼키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런데 조금만 들여다보면, 이 문제는 단순히 ‘소비 습관’이나 ‘절약 부족’의 문제가 아니에요.
세금 구조, 금융 규제, 정책의 사각지대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 “연봉 1억? 실제로 손에 남는 건 반도 안 된다”
많은 사람들이 “연봉 1억 원 받으면 부자 아니야?”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연봉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세금과 4대 보험, 건강보험료가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
- 소득세는 누진세 구조라서 소득이 늘수록 세율이 점점 높아짐
- 건강보험료도 소득이 많을수록 급격히 상승
- 각종 공제 혜택은 고소득자라는 이유로 대부분 제외
결국 연봉이 오를수록 실수령액 증가 속도는 점점 느려지고, 체감 소득은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월급이 늘었는데 왜 이렇게 돈이 안 모이지?”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 대출도, 혜택도, 정책도 “너무 잘 벌어서” 못 받는다
또 하나 고소득 흙수저를 힘들게 하는 건 각종 정책 지원에서의 배제예요.
- 청약 가점이나 신혼부부 대출에서 소득 기준 초과로 탈락
- 정부 지원금, 보조금, 세제 혜택에서도 제외
- 주택담보대출 한도(LTV) 규제까지 겹치면 내 집 마련 자체가 어려움
결국 ‘돈을 많이 번다’는 이유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자산을 늘릴 기회에서도 멀어지게 됩니다.
이 구조가 반복되면 자산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격차는 점점 벌어질 수밖에 없어요.
🧠 ‘고소득 흙수저’ 현상이 생기는 경제 구조 3가지
1️⃣ 세금이 늘수록 소득의 효용이 줄어든다
소득이 늘어도 세금 부담이 더 커지면 체감 소득은 오히려 줄어듭니다.
이 때문에 “더 벌수록 손에 남는 건 줄어든다”는 말이 나올 정도죠.
2️⃣ 제도적 장벽이 계층 상승을 막는다
대출, 청약, 혜택 기준선이 모두 ‘소득’으로 설정돼 있다 보니, 고소득자는 지원에서 빠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돈을 벌어도 자산 증식의 사다리를 타기 어렵습니다.
3️⃣ 자산을 가진 사람만 더 부자가 된다
근로소득은 세금으로 깎이고 소비로 사라지지만, 부동산·주식 같은 자산소득은 복리로 불어납니다.
결국 이미 자산을 가진 사람은 더 부자가 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계층 이동이 쉽지 않은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 현실 경험: 말 못 하는 불만, 늘어나는 부담
저 역시 주변에서 “연봉 1억 받으면 걱정 없겠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하지만 실제 이야기를 들어보면 생각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한 친구는 세금만 1년에 2천만 원 가까이 내는데도 정부 지원 대상에서 모조리 제외됐다고 하더라고요.
주택담보대출도 소득이 높다는 이유로 한도가 줄어들어 **“집을 살 수 있을 만큼 버는데, 집을 살 수 없다”**는 말까지 나왔어요.
저 또한 주변에서 “많이 벌면 좋겠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속으로는 생각이 많아져요.
**“많이 벌어도 남는 건 별로 없다”**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거든요.
✅ 결론: 개인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다
고소득 흙수저 문제를 단순히 “소비를 줄이면 되잖아” 수준으로 보는 건 큰 오해예요.
이건 세금 구조, 대출 제도, 정책 설계가 모두 얽힌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 지금처럼 “소득만 보고” 혜택과 규제를 정한다면,
노동으로 돈을 버는 사람은 자산을 축적하기 어려워지고,
기존 자산가만 더 부유해지는 구조가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는 정책도 “누가 얼마나 버는가”가 아니라
“누가 실제로 자산을 축적할 기회를 얻지 못하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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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번다”는 말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고, 돈이 어떻게 새어나가는지 한 번 들여다보세요. 그 안에 오늘 경제 구조의 현실이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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