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2 김고은작가의 '끼인날' - 아이 마음속 싸움요정은 왜 생겼을까? '오늘도 어디에 누가 끼어 있을까?' 아이의 상상은 언제나 우리 어른들보다 한 발 앞서 갑니다. 김고은 작가의 그림책 [끼인 날]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그저 엉뚱하고 기발한 아이의 상상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구름사이에 끼인 강아자를 구해주고, 축구골대에 끼인 문어를 빼주는 주인공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그런데 이야기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이 집에 들어오니 엄마와 아빠가 말다툼 중이었습니다. 그 사이에 '싸움요정'이 끼어있었습니다. 이 장면이 갑자스러우면서도 동시에 너무 익숙했습니다. 아이가 보는 세상은 다릅니다. 예비부모로서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른들의 갈등을 받아들이는 방식입니다. 어른들은 갈등을 '아이는 모를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아이는.. 2025. 7. 1. 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 - 나답다는 것의 진짜 의미 어떤 책은 제목만 보고도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가 바로 그런 책이었어요.처음에는 단순한 채소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읽고 나니 아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성장 이야기였습니다.책 속이야기 : 브로콜리의 여정사랑받고 싶은 마음브로콜리는 자신이 사랑받지 못한다는 걸 알고 싶어요. "브로콜리는 싫어!"급식에서도, 식탁에서도 늘 미뤄지는 존재그 말 한마디에 브로콜리는 점점 작아집니다. 이런 브로콜리의 모습이 우리들과 닮아있지 않나요? 때로는 친구들 사이에서, 때로는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이 환영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순간들 말이에요. 2. 다른 누군가가 되려는 노력 브로콜라는 사랑받는 멜론 아저씨를 보며 생각합니다. 달콤하고 예쁜 색을 가진 멜론처럼 되면 나도 사.. 2025. 6.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