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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피에레 작가의 '더 이상 아이를 먹을 수는 없어' - 아이를 먹던 괴물은 왜 식탁에서 아이를 내려놓았을까? "이제는 더 이상 아이를 먹을 수 없어"이 한 문장으로 시작되는 책은 유쾌한 그림체와는 달리 철학적 메시지를 독자에게 던지는 책입니다. 괴물의 식탁에서 내려 온 아이들이야기 속 괴물들은 예전부터 아이를 먹고 살았습니다. 아이들은 늘 괴물들의 식사였고, 괴물들은 그것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어느날 부터인가 아이들이 맛이 없어졌고, 아이들을 먹으면 괴물들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왜 더 이상 아이가 맛있지 않을까?""우리는 무엇을 잃고 있는 걸까?" 이 단순한 전환을 단순한 '입맛의 번화'가 아닙니다. 괴물들이 아이를 더 이상 먹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세상의 질서가 변하고,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되며, 괴물과 인간 사이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이는 우리가 익숙.. 2025. 7. 9.
하루카 아오키 작가의 '꼬마 네모의 꿈' - 아이들이 배우는 진정한 다양성의 가치 이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자기 정체성과 다양성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특별한 이야기입니다. 하우카 아오키 작가의 '꼬마 네모의 꿈'은 현대 사회의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야기 줄거리1. 동그라미 세상에 태어난 네모네모는 모든 사람들이 동그라마인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은 네모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길 바라며 동그라미 모양을 몸에 붙여주었습니다. 네모는 자신이 진짜 동그라미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동그라미가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 파티에서 일어난 변화어느 날 친구들과 함께 파티에서 즐겁게 놀던 중, 네모의 몸에서 동그라미 모양이 떨어져 버렸습니다. 네모는 당황했지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3.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는 친구들친구들도 모두 자신의 몸에서 동그라마 모양을 떼어냈습니다.. 2025. 7. 8.
사뮈엘 뤼베롱 작가의 '복잡하지 않아요' - 이별과 성장의 의미 아이들에게 우정과 이별, 그리고 성장에 대한 소중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동화책 입니다. 책속 '나'와 '루이즈' 두 친구의 우정은 말을 많이 나누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고, 눈빛을 주고 받으며 크레용으로 동네의 작은 길을 숲으로 변화시키는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이별을 통한 성장, 마음속에 남는 진정한 관계이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마지막 장면입니다. 친구와 이별을 한 후 마음속을 열어보니 친구가 여전히 그곳에 있다는 내용은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한 교훈입니다.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마음속에서는 계속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진정한 사랑은 영원하다는 것을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헤어짐을 경험하는 아이들에게 이별이 관계의 종료가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만남일 수 있음을 알려주고 .. 2025. 7. 7.
'세상 끝에 있는 너에게' - 동화가 전해준 마음의 거리 작가 : 고티에 다비드, 마리 꼬드리"나의 새에게, 너의 곰이"짧지만 깊은 인사,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우정과 애정 ,기다림읽는 내내 설레임과 얼른 둘이 만났으면 하는 소망으로 끝까지 읽은 책입니다. 디지털 시대, 우리는 정말 '연결'되어 있을까?스마트폰은 늘 손에 쥐어져 있고, 메신저 알림은 하루에도 수십 번 울립니다. 겉으로는 모두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깊이 있는 대화는 점점 사라져 갑니다. '잘지내?' 라는 말에 진심 어린 대답을 주고받은 게 언제였는지 조차 기억나지 않습니다. 디지털로 소통하지만 마음은 어쩌면 더 멀어지고 있는 건 아닐까요?'세상 끝에 있는 너에게' 편지 한장이 책의 주인공은 멀리 떨어진 친구를 위해 매일 매일 편지를 씁니다. 편지를 쓰면서 곰은 사막을 건너고 바.. 2025. 7. 6.
권자경 작가의 '가시 소년' - 가시를 세운 아이, 진심을 품은 아이 우리는 종종 사람들의 날카로운 말이나 까칠한 태도에 당황하거나 상처받곤 합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날카로운 말을 하는 사람은 정말 나쁜 사람일까요? 왜 아이는 가시를 세우게 되었을까?[가시소년]의 주인공은 말 그대로 몸에 가시를 두른 소년입니다. 사람들이 다가오면 툭툭 말을 쏘아붙이고, 화가 나면 날을 세워 상처를 줍니다. 이 모습이 낯설지 않습니다. 감정을 다루기 어려운 아이들,특히 마음에 상처가 있는 아이들은 쉽게 분노하거나 방어적으로 변하기 마련입니다. 그 가시는 '나를 더 이상 다치지 않게 하려는 보호막'인것 같습니다. 어른들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사실은 슬퍼서, 두려워서, 외로워서 마음의 문을 닫고 상처 주는 말부터 내뱉었던 순간들 말입니다. 그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말하지 못.. 2025. 7. 5.
모니카 페트 작가의 '행복한 청소부' - 일의 의미와 배움의 가치를 전하는 이야기 저는 이 책의 표지에 그려진 청소부의 얼굴이 어릴 적 기억에 남아있습니다.어른이 되어 이 책을 다시 읽어보니 일의 존중과 배움의 즐거움을 가르쳐 주는 책이었습니다. 특별한 마인드를 가진 행복한 청소부이 책의 주인공은 매일 파란 작업복을 입고 자전거를 타며 거리의 표지판을 닦는 청소부 입니다. 어느 날 그가 청소하는 '음악가와 작가 거리'에서 아이와 엄마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나는 매일 이 거리를 청소하지만, 이곳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구나" 하며 깨달음을 받습니다. 그날부터 청소부의 새로운 여행이 시작됩니다. 일상에 내머리를 '띵'하게 울리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이런 깨달음으로 시작하는 사람이 있고, 애써 깨달음을 지우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을 바로 실천하는 청.. 2025. 7. 4.